인덕원역에서 평촌역방향 뒷 길엔 맛집이 많은 것 같다.
백종원 3대 천왕 돈가스 집 "에버그린" 도 있고,
지금도 있는진 모르겠지만 냉채족발집, 곱창집 등 진짜 사람도 많고 맛있는 집들이 참 많았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 냉메밀, 판메밀, 메밀국숫집에 사람이 많은데
우리도 그래서 맛있다는 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찾아가는 찐 맛집


외관상으론 그냥 평범한 식당같아 보인다.
하지만 안쪽에도 사람이 많고, 대기순번에 이름을 적기 위해 오고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전부 이름을 적고 놀이터로 모인다.
드디어 내 이름이 불린다.

소바 - 판모밀이랑 시원한 육수가 나오겠지,
그렇지만 왠지 면만 먹기엔 아쉬워서 소바정식을 시켰다.

막상 들어와 보니 매장이 그리 크진 않았다. 대부분 안양 지역 직장인들 같았다.
벽을 바라보고 앉아서 먹는 특이한 자리도 있었다. 그렇게라도 먹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겠지??
안쪽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나온다. 아~ 안쪽에 좌식 테이블도 있었던 모양이다.

소바 정식은 유부초밥 5알이랑 같이 나온다.
보기엔 평범해 보인다.
기본 반찬도 특별할게 없어 보인다.

기본 깨소금으로 간을 한 밥을 유부 안에 넣어 준다.
겨자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 맛나다.

드디어 오늘의 메인!! 소바가 나왔다. 꽤나 양이 많다. 같이 적셔먹는 육수도 사발로 나온다.
이마저도 모자른건지 곱빼기를 시켜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와우 대단하다.

육수양이 어마어마해 보인다.
시원한 살얼음과 김, 파, 간 무가 보인다. 과연 맛은...
이럴 수가....
식감이 너~~ 무 부드럽다. 면이 너무 부드러우면서 쫄깃하다.
지난달에 먹었던 판메밀과는 차원이 다르다.
면부터가 방금 뽑아낸 듯 신선하고 부드러운데 적당히 쫄깃하고
특히 육수가 짜지도 달지도 않고 진짜베기로 우려낸 육수 같다.
시판용 육수로 맛을 낸 냉메밀들은 짜고 자극적이다.
하지만 인덕소바 육수는 진국이다.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첫 면을 호로록 먹자마자 "아~ 엄마 모시고 오고 싶다!!!"
이 생각부터 들었다.
아~ 그래서 건너편에 할머니들이 그렇게 계셨구나~ 싶다.
정말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면서 감칠맛 나는 냉메밀 육수는 처음이다.
정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는 집이 맛집인 것 같다.
여기 비빔도 있는데 할머니들이 그거 드시고 계셨다.
다음번엔 비빔메밀국수를 먹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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