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주말을 맞아 인터넷에서 본 예쁜 베이커리 카페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도착하고 보니 약간 교회 같기도 하고 더군다나 빵이랑 커피를 마실게 아니라 밥 먹을 시간이었다.
마침 점심 때라 배도 고프고 해서 옆에 보이는 돈가스집에 먼저 가볼까 했다. 그냥 가보기로 했다. 진짜 그냥~ 배고프니까
밥 먹고 차 마시면 좋을 것 같아서 일단 돈가스 집으로 가보기로 했다.
나도 어릴 때 항상 외식 머 할래? 물어보면 돈가스~~ 했는데
역시나 아이들은 돈가스를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진짜 별생각 없이 그냥 보이는 돈가스 집으로 갔다.
3층에 있다고 하니 열심히 화살표를 따라가보았다.
건물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렸다.
작은 문을 통해 연결된 돈가스 집으로 들어갔다.
내부로 들어서니 초록색이 많이 보인다.
의자도 테이블로 나무도 숲도 산도
잎새달이란 이름답게 잎사귀 장식 전등이 눈이 뜨인다.
엄청 크다~
메뉴판은 아직 제작 중이라고 한다.
일단은 왕돈가스와 치즈 돈까스와 냉메밀을 주문했다.
그 사이 우리는 바깥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였다.
와~ 생각지도 못한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났다.
와~~ 너무 좋다~~~
정말 생각지도 못하고 정말 그냥 밥 먹으러 들어와서 뜻밖의 힐링이었다.
나는 특별히 산 쀼를 좋아한다.
풀내음도 좋고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앞이 산으로 막혀 있지 않느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찌 풀을 보고 답답하다 할 수 있느뇨
거기에 장미화분과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커다란 화분까지 딱 내 스타일이다.
곧이어 수프가 왔다.
경양식 집처럼 수프가 나오고 그다음으로 돈가스가 나오는 시스템인가 보다.
조금 양이 작아 보인다. 실제로도 작은 종지에 나왔다.
아이들이 먹기에도 조금 작긴 하다. ㅋㅋ 그렇지만
풍경을 진짜 끝내준다. ㅋㅋㅋ
왕돈가스와 치즈 돈가스가 나왔다.
여기는 거의 셀프여서 카페처럼 벨이 울리면 내가 가지러 가야 했다.
필요한 식기구나 그 외 모든 것이 셀프이다.
돈가스는 아주 맛있게 잘 튀겨졌다.
나는 치즈 돈가스가 더 맛있었다.
일반 치즈 돈가스랑은 좀 다른 느낌이었다.
더 부드럽고 고소하달까
기분 탓인가
야외에서 먹으면 다 맛있나???
나는 암튼 더 고소하게 느껴졌다.
아이들도 정말 잘 먹었다.
직접 잘라보게 했는데 다 튀고 난리도 아니었다.
하지만 해봐야지~ 언제까지 다 해주나~
나는 좀 해보도록 놔두는 편인 것 같은데
우리 신랑은 못하게 하는 편이다.
해봐야 늘지~ 이 냥반아~~
한 입 먹고 산보고 한입 먹고 꽃보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바람도 느끼고 너무 좋았다.
맛도 있었지만, 안 맛있어도 맛있어지는 느낌이랄까 ㅋㅋ
실제로 돈가스는 맛있었다.
치즈돈가스 추천!!!
옆 건물이 바로 원래 우리가 가려고 했던 베이커리 카페였다.
무슨 이유에서 인지 테라스에 나와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안보였다.
이유인즉슨, 여기는 교회건물이라서 일요일은 영업은 안 한다고 한다.
예배드리러 오라는 전도만 당했다.
돈가스집 2층에 카페처럼 보이는 곳이 있었는데
우리는 옆 건물 베이커리 카페를 갈 거라고 패스했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라도 갈걸 그랬다.
여기도 뷰는 끝내줬을 텐데..... 알고보니 가구매장이었다고한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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